하루글
낭만적으로 살고 있는가

낭만적으로 살고 있는가
오드리
아침 햇살을 받으며 텃밭으로 나가
토마토, 오이, 고추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나.
손끝으로 느껴지는
흙의 촉감, 잡초를 뽑는
작은 수고로움마저도
즐거움이 된다.
그림 수업을 받으며
색을 섞고 선을 그리는 순간,
세상 시름이 사라진다.
뜨개질을 할 때마다
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모양처럼
내 하루도 새롭게 짜여 간다.
빨간 머리 앤과 캔디처럼,
나는 작은 것에서
기쁨을 찾고 설레는 마음을
간직하며 살고 있다.
낭만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나를 웃게 하는 순간들에 있다.
나는 분명,
낭만을 즐기고 살고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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