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 한편
진달래꽃/ 김소월 시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시 한편]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시 (9) | 2023.03.15 |
---|---|
꽃/ 김춘수 시 (1) | 2023.03.15 |
[하루 시 한편] 내가 너를/ 풀꽃/ 나태주 시 (7) | 2023.03.13 |
[하루 시 한편]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도종환 시 (0) | 2023.03.13 |
[하루 시 한편] 접시꽃 당신/ 도종환 시 (2) | 2023.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