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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비 오는 창/ 송욱 시



하루 시 한편

비 오는 창/  송욱 시






















비 오는 창

                     송욱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입김 서린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거슴츠레

구름이 파고 가는 눈물 자욱은

어찌하여

쉴 새 없이 몰려드는가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이슬 맺힌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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