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 한편
차마 못한 그 한 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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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못한 그 한 마디는
김 종
사랑합니다
이 한 마디 하기가 부끄러워서
몇며칠을 입 속에 가둬 뒀지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허공 중에 띄웠어도,
당신앞에서는 부끄러워서
차마 말 한 마디 못하였지요
세월이 숱하게 흐른 연후에
차마 못한 그 한 마디는
가슴에 맺혀 맺혀 아픔이 되어
사랑합니다
아 끝내 못한 그 한 마디는
만산에 진달래로 번졌습니다.
빠알간 진달래로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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