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 한편
그해 겨울의 산타클로스
이해인
그해 겨울의 산타클로스
이해인
어려운 피난 시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산타클로스의 선물
빨간 벙어리 장갑
고운 물방울 무늬 가득한 털스웨터
아버지와 생이별한 여섯 살 소녀에게
머리맡에 놓인 그 선물은
참으로 정겹고 아름다운
기쁨과 행복이었습니다
그 시절 산타클로스의 정체를 알게 된 지금
작은아버지를 뵐 때마다
내 마음의 창엔 따스한 불빛이 스며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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