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 한편
한 장의 사진
한 장의 사진에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듣는다.
나를 보고 너를 보고
우리를 본다.
시간의 소리를 듣고
색의 웃음소리를 듣는다.
단, 말은 없다.
말이 있으면 뜻이 생기고
뜻이 생기면 일이 생긴다.
일 없는 사진 한 장이 졸고 있다.
봄이다.
<좋은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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