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루 시 한편/ 진짜 나로/ 박노해 시 하루 시 한편진짜 나로/ 박노해 시 진짜 나로 박노해 진짜 장소에 진짜 내 발로 진짜 표정으로 진짜로 말하고 진짜로 살아 움직이는 진짜 사람을 만나야겠다 그러면 지금 여기 딛고 선 나의 근거들이 감정과 욕구와 관계가 이 확실성의 세계가 진짜 얼마나 가짜인지 진짜 살아있는 그곳에 진짜 사람인 그 곁에 진짜 나로 서 보고 싶다 살아서 진짜로 진짜 나로 더보기 꽃과 나/ 이해인 시 하루 시 한편꽃과 나/ 이해인 시 꽃과 나 이해인 예쁘다고 예쁘다고 내가 꽃들에게 말을 하는 동안 꽃들은 더 예뻐지고 고맙다고 고맙다고 꽃들이 나에게 인사하는 동안 나는 더 착해지고 꽃물이 든 마음으로 환히 웃어보는 우리는 고운 친구 더보기 봄 일기/ 이해인시 하루 시 한편봄 일기/ 이해인시 봄 일기 이해인 봄에도 바람의 맛은 매일 다르듯이 매일을 사는 내 마음빛도 조금씩 다르지만 쉬임없이 노래했었지 쑥처럼 흔하게 돋아나는 일상의 근심 중에도 희망의 향기로운 들꽃이 마음속에 숨어 피는 기쁨을 언제나 신선한 설레임으로 사랑하는 이를 맞듯이 매일의 문을 열면 안으로 조용히 빛이 터지는 소리 봄을 살기 위하여 내가 열리는 소리 더보기 친구와 둘이서/ 연두 시 하루 시 한편친구와 둘이서/ 연두 시 친구와 둘이서 연두 친구와 둘이서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연초록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본다 빛이 반짝이듯 반짝거리는 모습에 햇살을 손으로 사알짝 가리고 "차암, 예뻐." "차암, 아름다워." 맑디 맑아서 눈이 부신다 친구와 둘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구의 푸념을 들어주고 친구의 짜증을 위로하고 친구의 기쁨에 웃어주기도 하면서 나도 함께 내 마음을 비운다 나무 그늘에 앉아 서로의 눈물 서로의 기쁨을 들어주고 닦아주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 햇살처럼 눈이 부시다. 더보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김남조 시 하루 시 한편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김남조 시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것은 아닙니다. 먼저 사랑을 건넨 일도 잘못이 아닙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먼저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진정으로 사랑하여 가장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 더보기 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시 하루 시 한편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시 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 운동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 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노래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 마지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있다 여기 홀로 누군가 마지막까지 남아 주인 대신 상을 치우고 그 모든 걸 기억해내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리란 걸 그가 부르다만 노래를 마저 고쳐 부르리란 걸 어쩌면 나는 알고 있다 누군가 그 대신 상을 차리고, 새벽이 오기 전에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리란 걸 환하게.. 더보기 너를 위하여/ 김남조 시 하루 시 한편너를 위하여/ 김남조 시 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것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내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더보기 4월의 노래/ 박목월 시 하루 시 한편4월의 노래/ 박목월 시 4월의 노래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데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