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월의 신록/ 천상병 하루 시 한편오월의 신록/ 천상병 오월의 신록 천상병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더보기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하인리히 하이네 하루 시 한편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하인리히 하이네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하인리히 하이네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 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었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할 때 나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했어라. 더보기 먼 후일/ 김소월 하루 시 한편먼 후일/ 김소월 먼 후일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더보기 5월의 시/ 이해인 하루 시 한편5월의 시/ 이해인 5월의 시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색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혜를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 더보기 차마 못한 그 한 마디는/ 김 종 하루 시 한편차마 못한 그 한 마디는 차마 못한 그 한 마디는 김 종 사랑합니다 이 한 마디 하기가 부끄러워서 몇며칠을 입 속에 가둬 뒀지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허공 중에 띄웠어도, 당신앞에서는 부끄러워서 차마 말 한 마디 못하였지요 세월이 숱하게 흐른 연후에 차마 못한 그 한 마디는 가슴에 맺혀 맺혀 아픔이 되어 사랑합니다 아 끝내 못한 그 한 마디는 만산에 진달래로 번졌습니다. 빠알간 진달래로 번졌습니다. 더보기 어린 왕자 하루 시 한편어린 왕자 "그럼 아저씨도 하늘에서 온 거네? 아저씨는 어느 별에서 왔어?"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장미꽃이 그렇게 소중해진 건 네가 장미꽃에 공들인 시간 때문이야......" "슬픔이 가라앉으면 아저씨는 나를 만난 걸 기쁘게 생각할 거야. 아저씨는 언제나 내 친구일 거야." "아저씨는 오억 개의 작은 방울을 갖게 될 거고 난 오억 개의 우물을 갖게 될 거야." 더보기 언덕/ 김광균 시 하루 시 한편언덕/ 김광균 시 언덕김광균 심심할 때면 날 저무는 언덕에 올라 어두워 오는하늘을 향해 나발을 불었다. 발 밑에는 자욱한 안개 속에 학교의 지붕이 내려다보이고 동리 앞에 서 있는 고목 위엔 저녁 까치들이 짖고 있었다. 저녁별이 하나 둘 늘어갈 때면 우리들은 나발을 어깨에 메고 휘파람 불며 언덕을 내려왔다. 등 되엔 컴컴한 떡갈나무 수풀에 바람이 울고 길 가에 싹트는 어린 풀들이 밤 이슬에 젖어 있었다. 더보기 개화/ 이호우 시 하루 시 한편 개화/ 이호우 시 개화 이호우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