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치킨 사랑/치킨 사랑해요/당연 치킨이지
안녕하세요?
스토리가 있는 요리이야기 연두킴 입니다.
아들은 치킨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치킨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좋아하지만 아들의 치킨 사랑은 1주일에 2~3회, 많게는 4~5회 정도가 되니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올림픽이 끝나고 인터뷰를 하는 중에 황대헌 선수가 평생 1인1닭을 하고 싶다고 말하였는데 그 꿈이 이루어졌다.
뉴스 기사를 보고 알 수 있었다.
아들도 이 기사를 보았을 것이다. 얼마나 부러워 했을지 말하지 않아도 가히 짐작이 간다.
아들의 치킨 사랑은 언제 부터였을까?
유아를 거쳐 초등 시절, 중등 시절, 고등 시절에 한참 식성이 좋을 때까지 쭈욱 이어져 왔다.
치킨의 숫자만 해도 어머어마 할 것이다.
우리 가족은 가끔 닭의 수를 예측해보기도 하고 치킨을 주문한 금액을 계산해 보기도 한다.
아들은 닭이란 닭은 다 좋아하는데 닭백숙, 삼계탕, 닭볶음탕 등 여러 종류를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 으뜸은 배달시켜서 먹는 치킨을 좋아한다.
배달 치킨의 메뉴 중에 양념치킨을 제일 좋아한다.
아들이 좋아하는 치킨에는 BBQ 양념치킨, BBQ황금올리브, BBQ 핫윙이 있고, 굽는 치킨에서 나오는 굽는 간장 떡바베큐, 교촌치킨에 허니콤보, BHC치킨, 네네치킨, 페리카나치킨, 또래오래, 동큐치킨에 파닭 등 수많은 브랜드의 치킨을 골고루 먹는다.
그 외에도 있을 테지만...
적으려고 보니까 참 많은 치킨 브랜드에서 시켜 먹어서 '와~ 진짜 많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리베이터를 오르고 내릴 때 치킨 배달을 시켜서 다른 집으로 배달을 간 경우에는 엘리베이터 안에 기름에 튀겨 양념한 치킨 냄새가 배어 있다. 아들은 한번씩 그럴 경우를 만나게 되는데 나에게 속삭이듯 말한다.
엄마, 이거는 BBQ 양념치킨이야.
라고 한다.
그렇게 말하고 있다보면 다른 층에서 치킨을 배달하고 나오는 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 우리는 서로 눈짓으로
그 봐. 맞지?
내가 비비큐라고 했지.
라고 말하며 키득키득 웃는다.
대학생인 지금도 아들의 치킨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 뭐 먹을래?
라고 물으면
오늘도 어김없이
치킨 먹을래.
라고 당연하다는듯 대답을 한다.
아들의 치킨 사랑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치킨아, 사랑해.
이쯤 되면 치킨 매장을 내던지 집에서 치킨을 만들어 배달 치킨의 맛을 내보도록 노력해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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